신종 웜 `사서` 확산  
"PC 켤 때 주의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하는 신종 웜 `사서'(Sasser)가 국내 확산돼 주의가 요구된다.안철수연구소는 `MS04―011' 윈도 취약점을 이용하는 사서 웜이 1일 오후부터 국내에 번지기 시작, PC를 켜는 3일 오전 대거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사서 웜에 감염되면 PC속도가 느려지거나 증료되는 증상이 발생한다고 안연구소는 설명했다.

안연구소의 조기흠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사서 웜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MS가 제공하는 보안 패치 파일을 서둘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연구소는 `V3프로2004'에 `사서'웜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엔진을 업데이트했고, `MS04―011' 취약점 공격 패킷을 차단하는 전용 백신을 웹사이트( http://home.ahnlab.com/urgency/sasser/ )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이홍섭)은 30일 아고봇(Agobot) 웜의 변종인 알봇(rbot)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알봇 웜은 감염된 PC에서 특정 서버로 접속, UDP69 포트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새로운 변종 웜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사용자가 감염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알봇은 또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값을 특정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사용자의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유출시킬 위험이 있고,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흥원은 경고했다.

김승룡기자
디지털타임스   2004-05-03 02:5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