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요즘 인기 높은 ‘방’ 중 하나가 찜질방이다. 더욱이 설연휴로 지친 심신을 풀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찜질방에서는 온열 자극에 의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열요법은 혈류와 대사활동을 높임으로써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 회복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너무 뜨겁지만 않으면 각질층이 연화되어 수분 함량이 많아지므로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의 근골계 통증 완화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통증을 감소시키는 열효과는 조직을 부드럽게 해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 좋은 면이 있다. 적외선을 쐬면 열효과로 근육통, 요통, 어깨결림, 관절통 등의 통증이 감소되고 조직의 치유가 빨라진다. 스트레스나 근육통을 이완시키고 출산 후 산욕기가 지났는데도 몸이 시리고 아픈 산후풍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신경통 관절염 같은 난치병과 위장병 치료나 면역력 강화 등 주장은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안면홍조증이 올 수 있고, 적외선이 안구에 전달돼 단백질 변성으로 백내장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특히 순환기계 질환자는 피해야 한다.
고온욕은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롭다. 잘못 이용하면 체중 감소나 영양소 파괴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찜질방 등 고온에 노출되면 1∼2분 뒤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5∼10분쯤 뒤에는 맥박이 평상시보다 30∼40회 늘어 분당 160∼170회로 증가하고 혈압도 180∼200㎜Hg까지 오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찜질방이나 사우나 이용시 입욕 빈도수는 높이되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한다. 바람직한 이용법은 3차례 정도 들어가되 한번에 1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찜질방에서는 눈을 뜨고 최대한 바르고 편한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좋다. 식사는 최소한 입욕 2시간 전에 끝내고 물은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egye.com 〈도움말: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 대전 선병원 가정의학과 김응수 과장,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
귀향길~~ 별일은 없으셨겠지요?
떡국을 드드셨으니.. 이제 정말 한 살을 더 먹은거겠죠?
금년엔 모든 분들 운수대통(?)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