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바도비체(Wadowice)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카롤 요제프 보이티야'(Karol Jozef Wojty.a)입니다.
1967년 추기경이 됐고, 78년 제 264대 교황에 선출됐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사제가 교황이 된 것은 455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당시 공산국가에서 교황이 탄생한 것은 매우 큰 사건이었습니다.
[녹취:교황 요한 바오로 2세, 2003-10-17 즉위 25주년 기념 미사] "약한 자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교황은 이듬해인 1979년 첫 해외 방문지로 고국 폴란드를 선택해서 자유노조에 대한 지지를 보냄으로써 동유럽 해체에 물꼬를 텄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행동하는 교황으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교황은 재임 27년 동안 백여 차례 해외를 순방했으며 지난 84년에는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행동반경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행보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지난 2000년 교황은 가톨릭 사상 처음으로 참회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십자군 전쟁과 종교재판, 유대인 박해 등 가톨릭의 실수에 대해 진심어린 용서를 구했습니다. 또, 다른 종교에도 진리의 씨앗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이라크 전쟁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을 촉발해서 종교적인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다만 여성사제 임명과 낙태,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이어서 진보적인 사제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일생을 가톨릭 쇄신과 사람 사랑의 가치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 출처 : YTN 김선중기자 |
엄마 따라 교황님 오신다기에 여의도를 갔던 기억이 납니다.
여의도(1km) 거리가 온통 신자들로 꽉차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놀란적이 있었어요..
아마도 제가 태어나 처음보는 광경 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