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는 것에 짜증이 난다면...
사소한 일로 자주 화가 난다면...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렸다면....
인생의 방향에 등대를 찾고싶다면..
..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김홍신 작가의 '인생사용설명서'
만약 얼굴을 감출 수 있다면 서로를 어떻게 알아보겠습니까?
큰 종이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이력, 가족사항 등을 주저리주저리 써서 붙이고 다녀야만
겨우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홍신 작가의 '인생사용설명서'는 이렇게 처음을 시작한다.
단순한 문장일 수 있겠으나 이 책의 전반적인 의미를 함축적으로 정리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사용설명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용방법은 '나'를 찾으라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하는 '나'는 단순히 자기 스스로를 말할 수 도 있지만, 크게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나'도 포함된다.
전자의 경우는 작은 생활의 '나'이며 후자는 공동체 속의 '나'이다.
이는 '자존심'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데,
'자만심'과는 차이가 있으며 가치있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한다.
소위 물질만능주위, 외모지상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위환경에 비추어진 모습을 본다. '자신'이란 존재를 보는데 있어 주변요소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열등감','패배감','허영' 등등 스스로를 실추시킬 수있는 것들에 신경이 쓰여 본질을 보지 못한다.
배추를 살때 배추 속을 보지 파는 사람 얼굴이나 주위환경을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사랑의 온도는 섭씨 100도가 넘어 자칫 델 수도 있지만 덕의 온도는 36.5도로 사람의 온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갑거나 뜨겁지 않아 누구라도 끌어안을 수 있고 누구에게 주어도 불편하지 않은 것입니다.
김홍신 작가는 이런 말을 통해 우리 인생을 사용하는데
'나'라는 울타리를 어떻게 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앞서 언급한 부분이 인생에 있어 '나'라는 존재를 일깨워주는 사용법이였다면
이는 '나'라는 울타리를 어떻게 칠것인지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타인과 어울어져 살아가는 법 그리고 때론 타인을 위한 배려와 양보가
오히려 스스로를 위하는 삶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생사용설명서의 주체는 바로 '나'이다.
결국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르지 않다면 인생의 방향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 이 책은 틱낫한 스님의 '화'와 더불어 읽는 다면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출처] 김홍신-인생사용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