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날 저녁 비바람에 번개까지 이어지는 날씨..
아침이 되어 햇살이 비치니 그래도 공연은 가능할까 싶습니다.
무대 뒤 사이바람이 무척 세고 차가워서 비닐로 임시방편으로 막아놓구요.
모노레일공사는 마무리된 듯 싶고 역도 지어져있습니다.
문닫아 썰렁했던 전과달리 음식점도 제법 열려있고 간간 나들이시민들도 계시죠.
무대앞 쪽으로는 놀이시설공사와 새로운 먹거리터전 준비도 한창입니다.
월미도 앞바다에 물이 이렇게 가득찬 것 처음봤었나 싶을정도로 물이 가득 차올라
엄청난 바람맞으며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난치병어린이돕기 모금공연 '아이사랑콘서트'... 그리고 홈페이지주소가 쓰여진
현수막을 붙이고 공연 하는 우리들.
공연의 취지 잘 헤아려주시어 모금함에 따뜻한 손길해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미흡한 공연이지만 그래도 잠시 앉아 즐거우실 수 있고 힘나실 수 있기 바라면서~
그리고........................... 부족함 가득안고도 내 스스로 즐겁게 연주하는 시간속에서
정말 마음까지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이 되고자합니다.
10월 들어서니 금새 어둑어둑해지더군요.
월미도의 바다물은 가득이 밀려왔으나 많은 시민들이 추운 바람에 밀려가시었으니~
6시 오늘의 공연을 마감합니다.
멀리... 보이는 월미산 전망대 불빛이 아름다운 밤.
추운날씨에도 공연에 함께 해주신 스텝겸 공연자여러분 정말 서로 수고많으셨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많이 많이 ^___^ 세요!
웃는 노력을 만들어서라도 하시면 웃을 일이 생겨나서 행복해지십니다.
'할머니... 어디가세요?'
'아픈아이들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모금 공연가는데... 오늘은 추우니까 담에 같이가자'
총총 달려가더니 뭔가 들고 현관으로 뛰어나옵니다.
가끔 공연에 함께 하던 어린 손녀딸이 전해주는 돼지저금통을 두 손에 받아들고 오신
할머니는 그 예쁜 마음에 잠시 촉촉해지셨었다시며...
그저 말하고 싶었던 자랑보다는... 그 아이의 순수하고 예쁜 맘을 전해주셨습니다.
녀석... 공연장에서 모금함에 고사리손 넣기도 하고 돈이 들어가는 것을 봐서였을까요.......
잠시 모여앉은 자리... 여울돌 박대표님 수술 잘 하셨기를 바라는 마음도 나누고...
매번 찾아주시던 아이사모가족의 소식도 궁금하다시는 말씀도 나누고요.
창주님의 따끈한 국수 한 턱에 훈훈함이 감돌아 덜덜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답니다.
따뜻한 정성 모아주신 월미도 나들이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모금집계액은 128,750원(돼지저금통 33,400포함)입니다.
강한 바람과 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술굳게도 공연(17)일 전날(16일)과 다음날(18일)인 오늘은 .. 날씨가 좋군요.. 후..
서린이 돼지저금통에 할아버지뻘인 제가 마음 고생합니다^^ 서린이한테 미안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