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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셨어요?

조회 수 2916 추천 수 0 2005.08.17 18:48:07
한번 맘먹고 들렀더니 썰렁타. 왜 잘난 사람은 항상 혼자이어야 하지요?

얼마전 애들하고 테레비 오락프로그램을 함께 봤어요.
나는 디빵 재미없는데 애덜은 안그렇데요.
우리가 그나이에는 '요즘 청소년들 갈곳이 없다고 했어요'
근데 진짜 요즘 청소년들은 더 갈곳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때에는 통키타 매고 돌아다니던 풍조라도 있었지요.
스타같지도 않은 연예인 몇명이 나와서 지덜끼리 노는 것을 보니 측은하더군요.
하지만 우리 시대의 요즘과 지금의 요즘은 약간 다른 것이 있지요.
바로 싸이버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싸이버 세계에는 정작 나 자신도 가상인물에 불과하다는 섬뜩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각자의 주어진 시간에 각자가 마이크 잡고 놀다 나가는 노래방과 달리 지금 시대에는 함께 호흡을 맞추어 하나의 노래를 노래하는 분위기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드리는데요. 고등학교 중창 경연대회를 주관해보시면 어떨런지요. 경연대회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이를 준비하고 연습하는 와중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만남과 대화, 배려, 화합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아서요.
기존에 이런 대회가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종교단체나 교육기관에서 준비하고 있쟎아요? 테레비 스타들의 공연과 비교하면 요즘 학생들에게는 별로 구미가 땡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요. 이런 학생 참여 행사를 뭔가 어트랙티브하고도 판타스틱하게 씨츄에이션을 일러스트해 나가는 그런 이벤트 말입니다.
쉬운말 어렵게 할려니 좀 부데끼네요.
어쨌건 좋은 예기이니 귀담아 들어두시고 말씀도 나누어보셔요.

두사람 이상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 방법은 세가지라고 20여년 전 한 선각자가 말했습니다. 그 선각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조금 뜨끔합니다만;
하나는 함께 뽀뽀하는 것인데 호흡이 정반대로 이루어지니 위생의 문제가 있고요
둘째는 함께 죽는 것인데 이를 호흡이라고 하기 어렵지요.
세째는 함께 노래하는 것인데 이건 좀 그럴싸 하더군요.

배형진

2005.08.17 19:19:59

덕후... 무시칸 사람 아라듣겠냐? 좋은 말 같기도 하고, 우리를 너무 그럴싸하게 봐준 모양이로고.. 합창대회.. 우리 할만큼만 하는 모습으로 남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만 주어지는 일이라면 그런 기회도 오겠지 싶다.. 자주오라 덕후~~!!.

^0^

2005.08.17 19:37:00

학교에서 합창대회를 치르던 생각이 납니다^^
다음부터는 큰맘먹고 들르지마시고 습관처럼 isamo.org를 클릭하시면 되시죠..썰렁하지 않으실겁니다.. 혼자여야하는 잘난사람보다 못난사람도 간간 되어보시구요^&^

이창주

2005.08.17 19:44:19

김덕후님 반갑습니다...
병윤형님께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들리신것 같아요...
자주놀로 왔으면 좋겠어요...^^

남택선

2005.08.17 19:49:35

와 이리 바쁜겨,,,
가끔 전화해두 잘 안돼데...
자주오구,,자주보세나,,짬좀내서...^*^

남기창

2005.08.18 10:45:23

호흡을 맞춘다는거.... 이거 이게 쉽지만은 않죠
일단 심호흡을 길~게 해보구...(잠시 눈도 감아보구요)
호흡을 함께해볼 상대가 있는지요?
있으시다면 일단은 행복하신거 아닌가요?
덕후씨,오랜만이네요 예전에 한달이상 호흡 맞춰가며
공연 준비했던 추억이 아물거리네요.
한번 시간내서 호흡 맞춰 볼까요?^^

[레벨::1]이창주

2005.08.18 13:30:56

헉...기창 형님이랑 덕후형님이랑...호흡..좋은생각입니다...
생각은 누구나 할수 있는법.....
바쁜시간 틈 만들어 이번기회에 시도한번 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0^

2005.08.19 22:54:25

창주님이 홈에 다녀가셨네요~~^&^
뭐... 제가 자주 이곳을 들르니 여기서 이야기 나눠두 됩니다만 고맙습니다~

이병윤

2005.08.23 00:29:41

이보시게... 시작은 어렵게 써내려 가더니 마지막 장식은 역시...
서로의 호흡을 논하는 노래 그럴싸 하잖나..
요즘의 젊은 세대에 비추어 분위기는 사뭇 다른 우리의 예전 20대... 우리의 젊음은 아주 멀리 지나왔건만... 그래도 아쉬움 많은 20대 시절들...
그리고 함께 웃으며 젊음의 한페이지를 같이 하였던 나날들...
덕후~~ 이제는 서로의 살 길이 바쁜 40대 이지만... 아무리 돌이킬 수 없는 젊음 이라도 지나온 시절을 조금씩 회상하며 서로가 통키타를 벗삼아 자주 교류함이 어떨런지?
인생은 그리 길지만은 아닌거란것을 잘 알지 않은가...ㅎㅎㅎ
모습들은 많이 들 번하였어도 마음은 늙지 않음을...
같이 공연하며 보고싶네 덕후~~

김덕후

2005.08.24 01:10:44

형진형! 병윤씨가 말까네여? 20년전에도 안까전 말을... 이상하네~
25년전에는 바풀때기한테 속아서 정식형~ 정식형~하고 불렀다는 것 아닙니까? 이 바닥이 다 그런가? 깝깝하네~

김덕후

2005.08.24 01:28:38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역시 나이먹은 수구세력들보다는 밥그릇 수 몇이라도 적은 이창주님의 어그레씨브한 띵커바웃이 맘에 듭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기를 꺼내지도 않는 건데... 이창주님은 한번도 뵙지 못했지만 논술세대인가요? 전개가 무척 부드럽네요. 제가 술을 끊고 이제 담배와 거시기만 끊으면 그땐 진짜로 할 게 없거든요? 그 때가 되면 여기저기 댓글이나 달고 다니면서 놀아볼랍니다. 그때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배형진

2005.08.24 09:48:25

덕후.. 없는데선 통령도 까는데 너라구 못까겠냐.. 언제 한 번 병윤이랑 만나서 증 까봐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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