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그대가 문득
하늘을 보았을 때
거기 보름달 하나가 걸려 있거든
내가
친구의 가슴에서 호수를 꺼내
거기 걸어두었음을 기억하소서.'
호부월선(湖夫月仙)
더 이상 달이 뜨지 않는다.
아무도 달을 기억하지 못한다.
잇따라 일어나는 해파리의 공격, 고래떼의 죽음,
타들어가는 인간의 봄....
"하느님 지금 저하고 장난치시는 겁니까?"
제 발로 찾아간 정신병원에서 만난 또 다른 장외인간들
그리고 술병 뒤에 가려진 달을 보여주는 신비의 노인
돈이 피보다 진한 미쳐가는 세상에서
눈부신 달빛을 기억하는 나, 나는 장외인간이다.
장외인간(이외수)
[대가리 돌리기]
며칠 전 저녁 집사람과 함께 동네 길을 걷다가
서점에 들러 시간을 떼우던 중 좋아하는 이외수님의 책이 보여
집어들고 가져와 틈이 나는 대로 몇 줄씩 읽어갑니다.
오랜만에 책과 함께 놀고 있는 중입니다. / 배형진
아무리봐도 지금 읽고 계신 책이 좀 수상한데요..
혹 무협지?...
저도 요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손육필씨의"진정한 행복"라는 책을 드려다 보고 있습니다..
휴.... 가을은 독서의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