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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조회 수 2801 추천 수 1 2003.12.31 02:07:10
김희영
      귀 천
                              -천상병-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왜 갑자기 귀천이란 시가 떠올랐을까..
   이제 또 한해의 석양은 뉘엇뉘엇 넘어가고
   변한것도 변하지 않은것도 없는  외로운 우리네 삶...
   황금빛 휘광이 모든 사사모~님에게 건사 되기를 빌면서
   올해의 마지막 인사를 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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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관리자

2003.12.31 08:45:15

김희영 운영 봉사자님~
한 해 고마웠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 운

2003.12.31 11:55:16

전 가끔 발걸음을 찻집으로 향할때가 있습니다...차와 함께 홍주를 한잔 하고 싶을땐 '솔밭' 찻집을 들르고..천상병님의 詩 한줄이 그리울땐 '귀천'에 앉아 있다가 올때도 있죠. 시인의 아이같은 얼굴이 늘 소풍을 생각하게 합니다.
희영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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