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1월에 발간된 이해인 수녀님 기도 시집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서 발췌한 시여요
정호승 시인이 쓴 발문이 더 쏩니다.
- 기도는 마음의 길이자 집이다. 기도는 그 집의 창가에 어리는 햇살이며, 그 길에 피어난 꽃이다. 우리는 단 하루도 기도 없이는 살 수 없다.
기도는 우리가 먹는 영혼의 순결한 밥이며 국이다. 우리는 아침에 그 기도의 밥을 먹고 길을 가고, 저녁에 그 기도의 국을 먹고 잠이 든다. 우리가 오늘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바로 그 기도의 집에서 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울고 싶을때 더 이상 울지 않아도 된다. 해인수녀가 정성껏 기도를 통하여 우리를 위해 다 울었으므로. 이제 우리는 배가 고플 때 더이상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 해인 수녀의 기도의 밥과 국을 먹고 더이상 배가 고프지 않으므로. - 중략
이해인님의 시를 읽을때마다 마음이 맑아져서
좋아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