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도시를 벗어나서
시골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은 것처럼...
디지털 시대에 익숙해진 우리,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
공중전화의 수화기 너머로
소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고,
우표가 붙여진 편지를
누군가에 보내고 누군가로부터 받고 싶다.
태엽을 감던 손목시계가 그립다.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은 음악이 아닌
낡은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고 싶다.
못난 사진은 다 삭제하는 디지털 카메라보다
못난 사진도 사진첩에 자리잡던 수동카메라가 그립다.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으로 사진을 보지 않고
사진첩에 사진을 보관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싶다.
리모콘이 없던 시절,
휴대폰이 없던 시절,
인터넷이 없던 시절,
가끔은 아날로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