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입니다.
김정식 감독과 함께 가요제를 나간답시고
어느 해 뜨겁던 여름... 연습을 하던 때,
우린 김감독의 자택 (인천 인하내 부근) 에서 모여 연습을 했었습니다.
작은 키에 이쁘셨던 김감독의 어머님은
넉넉치 못한 살림에 라면을 끓여 밥과 함께 내주시곤 했습니다.
김감독의 효심은 어릴 적부터 이미 알고 지냈던 터였지요
그 기억 속의 어머님...
김감독과 통화를 하든, 행사로 인해 만나든 그 때마다
어머님의 안부를 묻곤 했었는데...
지난 8월 13일 난치병 아기들을 위한 공연 때
진행을 맡아준 김감독, 어머님 수발을 위해 저녁 식사도 못하고 갔었는데,
그 어머님이 결국 병원에 입원하시고야 말았습니다.
80 노모 젊은네처럼 쾌유는 힘들겠지만
얼렁얼렁.. 좋아지시라고
함께 기도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단번에 좋아지시진 못하시더라도 잡숫고 거동하심에 불편없이 다시 아무일 없이 쾌유하시어 퇴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