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나물은 어느 새 저렇게 자랐습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콩나물은 보이지 않은 사이에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물이 그냥 흘러 버린다고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물이 다 흘러내린 줄만 알았는데,
헛수고인 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잘 자라고 있어요.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모두 다 흘러 버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아이가.
아이들이 자라는 시루에 물 부으며 아이사모에서 1년이란 세월을 보낸것 같은데 ^^...
사랑하는 아이들이 자라나는 속도보다
내가슴속 한구석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방법,그외 모든 사랑이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들 처럼 조금씩 자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건없이 주는 것만이 사랑의 싹인줄 알았는데 그 싹속엔 제가 받은 것이 더 많은것 같네요...^*^...
아이사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