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글]
엄마. 혼자 두아이를 키운다라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두아이 중 아홉살 된 민석이는 세미코마. 상태라 24시간 곁에 있어줘야만 하는 상태에서
한참. 사랑 받고 클 다섯살된 민석이의 동생 초원이.
초원이네 가족이 오늘. 이사하는 날이였습니다.
병원 침대가 집에 있고 아이들이다보니 이것 저것 짐들이 생각보다 많았죠...
포장이사를 한다라는 말에..
괜히 도와드리려 갔다가 오히려 방해되지 않을까도 생각 했었죠.
짐도 나르고, 청소도 돕고, 짐정리도 돕고...
다섯시간 함께 있는 동안.
중간 중간. 초원이랑도 놀아주다보니...
시간이 훌쩍.
만일. 결혼을 해서 초원.이처럼 이쁜 딸이나
민석이처럼 멋진 아들이 있으면
꼭. 내 목에 목마를 태워주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에 초원이에게 처음으로 목마를 태워줬답니다.
너무도 즐거워하는 초원이. 모습.
후원하는 11명의 가정들이.
5년이란 시간 속에 어느덧 내 아이들 처럼 여겨 집니다.
좋아하는 모습에 사랑스럽고,
아파하는 모습에 안스럽고,
슬퍼하는 모습에 눈물나는...
아이들의 아빠라. 더욱 건강해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는데 ^^
세상이 만만치 않네요.
조금은 피곤한 몸이지만,
오늘 하루. 즐거운 하루. 였답니다.
※ 민석이는 이사하는 동안 먼지나 짐들로 인해 불편할 거 같아 근처에 사는 민석 어머니의 친동생 집에 잠시 보낸 후 이사를 마친후 밤에 다시 집으로 왔답니다.
왠지 자신이 부끄러운 마음 뿐입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요..
수고 하셨어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