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듣기만 해도 내겐 가슴시린 달입니다.
삼년전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놓고 이렇게 시월을
맞이 한게 어느덧 삼년이 되었습니다. 그날의 하늘은
붉은 단풍잎 속에 고인 파아란 하늘이 정말 예뻣었는데!
그 예쁜 날 돌아가신 어머니는 여기 남아 있는 나의
삼년을 위해 아직도 혼자 방황하는 딸자식에게 새로운
직장을 남겨 주고 떠나셨습니다......훌쩍 바람처럼!
제겐 은인같은 회사 였습니다. 열심히 일도 했었구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면서 보낸지 꼭 삼년상이 된 지금
코끝 짱한 이 시월에 전 그 직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제 제가 거쳐야될 또하나의 삶의
숙제라 생각하기에 겸허히 받고자 합니다.
덕분에 모처럼 조용히 이런 나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즐거움으로 생각하며. 시월이 가는
마지막 밤을 느껴 볼까 합니다. 사사모도 열심히
방문 하구요...! 여러분들도 가슴 따뜻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자~알 보내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전 감기까지...쩝!
글구...항상 외로울까봐 매일 매일 날 지켜주는
우리 "미라"(사랑스런 우현이엄마이며 남기창님의 와이프)
정말 ... 고맙고 사랑하는 정인들입니다....ㅠ_ㅠ
그런 분들이 모인 사사모도 행복한 이들의 공간이
되리라 믿으며 이 가을 밤에 글이 넘 길었습니다
그럼. 여러분 편히 쉬세요...^_^
가을 이어서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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